오늘의 주제는?


일본 부부들을 직접 보면서 한국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무엇?!


일본에서 살면서 문화적으로 다른 점들이 많고 이것들이 살다보니 익숙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른 문화 중에 익숙해지고 싶어도 그것이 잘 안되는 부분들도 존재합니다. 그렇게 익숙해지기 쉽지 않은 부분 중에 오늘은 부부들의 생활에서 한국부부와의 문화적 차이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 일본친구 중에는 결혼한 친구들이 은근히 많고 일적으로 만나는 분들도 결혼한 분들이 많기에 그러한 분들을 통해서 들은 부부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본 부부들은 잘 싸우지 않습니다. 도리어 사귈 때나 싸우지 결혼하고 나면 싸움을 잘 안합니다. 물론 아예 안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싸운다는 개념보다 그냥 싸워봐야 피곤하기에 참는 다는 쪽의 개념이 더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어느 한쪽이 그냥 참는다는 점에서 부부의 생활이 원활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즉 대화가 없다는 것이죠! 단지 같이 살고 있고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는 가족의 의미만 가지고 있고 각자의 생활은 따로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화가 거의 없고 혹 상대방이 문제를 일으켜도 그냥 참습니다. 말해보아야 싸우게 되고 피곤하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죠! 그러다보니 원인의 해결보다는 그냥 한쪽이 참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참는 쪽은 그것이 점차 쌓여가죠! 그리고 언젠가는 폭발할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참고 있는 부인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터져서 위자료를 엄청 요구할 준비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부부 생활에 있어 참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처럼 서로 대화를 해서 원인을 찾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해결해야 한다는 성격이기에 이러한 일본 부부들의 방식은 저로써는 익숙해지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일본 부부들의 생활에 있어 제가 놀란 부분 중에 하나는 바로 각자의 방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결혼 초기에야 같이 한방을 쓰지만 시간이 지나면 각자 방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들이 정말로 다양합니다. 그 중 제가 들은 이야기 중에 하나는 남편은 방을 시원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자신은 춥기에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따로 방을 쓴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유지하되 각자 생활을 하는 일본 부부의 모습은 좀 기계적으로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각자의 사생활이 보장된다는 부분에서는 부러운 부분일 수도 있으나 정말로 웃고 떠들고 싸우고 화해하는 부부 혹은 가족의 모습은 없습니다.


일 끝나면 각자 식사하고 각자 목욕하고 각자 방으로 가서 개인적인 행동하고 그리고 다음날 각자 일하러 가고 이것이 반복되는 것이죠! 사실 이러한 상황이 일부 부부들의 이야기 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일본에 살면서 일본 친구들이 늘어나고 부부들을 대상으로 제 개인적으로 너무 이해가 안가서 물어보면 10팀의 부부 중 6팀은 방을 각자 쓴다고 대답하면서 그것이 당연하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진짜 이혼을 한다면 몰라도 그렇지도 않고 평범한 부부인데 저의 시선으로 보면 너무나 매정할 정도로 저럴 것이면 왜 결혼을 해서 같이 사는지 이해가 안가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것이 일본의 문화이기에 좋고 나쁨을 따지지는 않습니다. 장단점이 있겠죠! 


하지만 저로써는 정말로 이해가 안가는 일본의 문화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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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살면서 한국에서는 몰랐던 오해와 재미있는 점들을 매일 한가지씩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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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ogson 2017.04.15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이러니한게, 저런 생활상이 몇년 뒤에 우리한테도 나타난다는 겁니다. 우리는 일본 사람들 왤케 개인적이냐고, 이해 안간다고 하지만, 우리 모습도 개인주의 문화로 변화하고 있지요. 서양이야 워낙 관대하지만, 일본도 아시아적 관습이 많이 남아 있었고 그 바탕으로 개인주의가 실현되기에 가족의 관계는 어떻게든 유지하는 게 아닐까요.. 다소 무거운 얘기를 했네요. 근데 정말 재밌는 이야기네요. 자주 놀러올게요~

    • 일본통 ♂ 2017.04.15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네요.
      한국도 점차 개인적인 성향으로 가는 것 같네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그렇기에 저의 기준으로는 일본의 개인적인 성향이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그에 대한 장단점이 존재하기에 익숙해졌지만요.
      자주 방문해주세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차포 2017.04.16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자방을 쓸려면 뭐 하러....일본에 사는 일본사람만 그런건지 일본에 사는 외국인들이 그런건지 외국에 사는 일본사람들도 그런지 궁금은 합니다. 비일본인이 이렇게 살면 유행따라 쫓아간다 소리도 나올거고..경제적으로 안되는 사람도 있을거고...워쨌든 해외토픽 입니다..저한테는

    • 일본통 ♂ 2017.04.17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부부의 이야기를 한것입니다.
      한국에서도 각방을 사용하는 부부도 있겠지만 한국은 통상 싸움으로 인한 각방이 시작되지요!
      그런데 일본은 싸워서 감정이 상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식을 낳게 되면 자연스럽게 각자의 사생활과 패턴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각방을 쓴다고 합니다.
      그 이유도 참으로 다양하고요!
      싸우는 것이 아닌 부부고 가족인데 방만 따로 쓰는 것입니다.
      저로써는 이해가 안가지만 일본에서는 반대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여건이 된다면 그렇게 하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 차포 2017.04.18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건지 나쁜건지....결혼28년차인데도 잘 모르겠습니다

    • 일본통 ♂ 2017.04.18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의 가정문화를 보았을 때 장단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한국의 정서상 맞지 않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하고..
      참으로 애매하네요